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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숲'을 읽고...

쥬에듀 2024. 8. 18. 22:34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숲'을 읽고...

 

소설책을 추천받아 가볍게 읽어보았다. '노르웨이숲'이란 책은 1987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썼으며, 출간 후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소설이라고 한다. 처음 '노르웨이숲'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내용인지 전혀 유추할 수가 없었고 궁금증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다.

 

소설의 주인공은 와타나베라는 남학생이다. 고등학교시절, 와타나베와 그의 친구 기즈키, 기즈키의 여자친구인 나오코, 셋은 친하게 지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기즈키는 갑작스럽게 자살을 한다. 기즈키의 자살은 와타나베와 나오코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기즈키를 통해, 만났던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간 와타나베는 어느날, 나오코를 우연히 만나게 되며 나오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나오코는 갑작스럽게 사라지며, 와타나베는 방황하지만 나오코를 찾아 나오코에게 계속해서 편지를 쓴다. 그렇게 지내던 중 대학에서 와타나베에게 '미도리'라는 여학생이 나타나, 둘은 수업을 같이 듣고 가깝게 지낸다.

 

이후 나오코에게 답장이 오고, 와타나베는 나오코는 깊은 산속에 있는 요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요양원을 찾아간다. 와타나베는 그곳에서 나오코의 룸메이트인 '레이코'만나, 레이코가 왜 여기 있게 되었는지와 나오코의 상태에 대해 듣게된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와도 만나게 되어,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나오코의 현재의 심리상태와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나오코는 와타나베에게 남자친구인 기즈키의 자살뿐만 아니라, 이전에 친언니의 자살을 목격했던 과거를 이야기하고 그러한 사건들로 인해 나오코는 정신적,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상황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오코를 기다리겠다고 하며 기숙사로 돌아온다.

 

와타나베는 학교로 돌아와 나오코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며, 나오코가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기다림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와타나베는 학교생활을 하며 먼저 다가와주었던 '미도리'란 친구와도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와타나베는 혼란스러워하며 누구를 선택을 하지 못한다.

 

나오코의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되어 나오코는 요양원에서 정신병원으로 옮기게 되며, 나오코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나오코의 자살로 와타나베는 충격을 받고 또다시 방황하기 시작한다. 이후 레이코는 와타나베를 찾아와 둘이서 나오코의 장례식을 따로하며 여러 노래를 부르며 추모한다. 그 노래중에는 비틀즈의 '노르웨이숲'이 있다. 밤이 지나고 레이코는 떠나며, 와타나베는 미도리에게 전화를 하며 소설은 끝이난다.

 

이 책의 원래 본제는 '상실의시대' 부재가 '노르웨이숲'이라고 한다. 이 책 속에서는 청춘들의 삶, 그 속에서 일어나는 죽음, 자살, 이별, 우정과 사랑 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청춘은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죽음, 자살, 이별 등의 사건을 겪으며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상실'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성장하며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젊은 시절 갑작스럽게 경험하게되는 가족, 친구의 죽음과 이별은 큰 충격일 것이며 큰 상실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이러한 일도 이겨내야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면서 정말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 속에서 인물의 죽음, 자살로 인해 다른 인물이 느끼는 감정, 생각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고민해볼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