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를 읽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매번 해가 지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는 것 같아, 올해는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책을 읽고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기로 하였다. 먼저, 올해 첫번째로 읽은 책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이다. 이 책은 선물로 받았는데 읽지않고 나두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앞으로 선물로 받은 책부터 다 읽어 나갈 것이다.
먼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 잘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단순하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말도, 글도, 관계도, 사고방식도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단순함보다는 복잡함이 난무하고 있는 회사 생활에서 무엇이든 단순하게 해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복잡함을 복잡하게 풀어나가는 것보다 단순하게 풀어나가면 나도 편해지고 상사도 편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게 단순하게 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며 상사에게 인정받는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말, 글, 인간관계, 사고방식 4가지의 단순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각나는 것은... 상사에게 보고 시 두괄식으로 요점만 말해라, 혼자 고민하지 말고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해라, 모든 기획은 Why에서 시작한다, 제안서 및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것을 'Why' 왜 해야하는지를 생각하며 글을 써야한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단어보다는 숫자와 같은 명확한 수치로 나타내라...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맞는 말이며, 대부분의 직장인도 중요함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는 않는 듯 보인다. 이는 본인 업무스타일의 익숙함 때문에 본인이 해오던 습관대로 일을 처리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전임자의 업무방법을 답습하기 때문이다. 습관화되고 잘못된 업무방식을 한 번에 바꾸어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이 더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것으로 본인이 더 쉽고 빠른 일처리를 하게됨으로써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업무스트레스도 덜 받을 것이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의 업무량보다는 직장 내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직장인 퇴사 사유 1위로 '직장 내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꼽히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이 책은 직장 내 인간 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지말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으니 그것을 의연히 받아들여라고 한다. 전부 맞는 말이며 공감이 된다. 나의 주변에 회사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도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모든 직장인들이 한번쯤은 들었으면 하는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가'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일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 나의 일하는 방식이 옳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질문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이렇게 생각하고 하는지는 되돌아봤을 때,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보완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직장 내 관계에 있어서도 단순하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건강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다 정답은 아닐 것이다.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이 더 현명하고 올바른 방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편적인 회사생활에서는 복잡함보다 단순함이 더 효율적이고 건강한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본인의 말과 행동, 업무처리방식, 직장 내 관계, 사고방식 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며, 나에게는 그러하였다. 끝으로 이 책의 내용과 같이, 모든 직장인이 단순하게 생각해서 회사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가 줄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일 잘하는 사람은 직장 내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일하기 괜찮은 동료,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참지는 않습니다. p48]
[기승전결을 모두 갖춰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승' 때부터 이미 딴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론 전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립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두괄식 입니다. 두괄식으로 시작해서 30초 안에 하고 싶은 얘기를 모두 끝내야 합니다. p221]
[서로의 이해가 상충되는 직장에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나 같은 타입을 싫어하는 2.5%의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의연히 받아들입시다. p265]
[가슴 뛰는 일,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일이 어딘가 있고, 내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모든 일은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이 복잡하게 섞여 있습니다. 가슴 뛰는 일로만 구성된 일은 없습니다. p290]